2016 IFANS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결과
국립외교원은 2016.10.26 (수) “격동기 세계질서와 한국의 새로운 외교전략(New Era, New Order, New Strategy)”이라는 주제로 ｢2016 IFANS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으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동아시아의 안정적 균형, ▲세계시장으로의 자유로운 접근을 제시하였다. 또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제재 레짐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1세션은 “해외 석학 특별강좌: 새로운 외교전략의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1세션의 첫 번째 강연자인 스티븐 크래스너(Stephen D. Krasner) 스탠포드대 교수는 “미국의 대전략: 실용적 관여(Pragmatic Engagement: Grand Strategy for the United States)”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크래스너 교수는 향후 미국이 직면한 위협으로 ▲러시아의 체제 불확실성, ▲중국의 지역패권 추구, ▲전통 및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의 예측 불가능한 위기 발발 가능성 등을 꼽으며, 이러한 위협들에 대해 미국이 ▲NATO와의 협력 및 공동 대응,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동맹 강화,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대한 예방적 조치 강화 등을 통한 ‘실용적 관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두 번째 강연자인 오코노기 마사오 전(前) 게이오대 교수는 “격변기 국제정세 속에서의 한․일관계”라는 주제하에 향후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안보 문제와 역사․영토 문제를 분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핵․미사일 개발이 북한의 생존 및 체제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북핵 위기의 타결을 위해서는 ‘유연한 봉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윤덕민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 2세션 “한국 외교의 도전과 과제, 그리고 전략”에서는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이 패널로 참석하여, ▲북핵 위기, ▲중국의 부상, ▲향후 한국의 대외정책 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게 토론하였다.
신동익 외교안보연구소장의 사회로 주한 외교관들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제 3세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전략의 탐색”에서는 북핵 문제의 실용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조발제를 맡은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핵무기 보유가 절대 생존의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북한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디오니시오스 수르바노스(Dionisios Sourvanos) 주한 그리스대사, 아르슬란 옥찰(Arslan Okçal) 주한 터키대사, 마렉 레포브스키(Marek Repovský)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대리, 티파니 맥도날드(Tiffany McDonald) 주한 호주대사관 대사대리가 패널로 참석하였다.
동 컨퍼런스에는 30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하여, 대한민국 외교의 현주소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외교 전략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끝.
작성: 백선우 연구원(swpaek16@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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