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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자료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평화 구축 분석과 전망 김동석 유럽·아프리카연구부 교수 작성일 2019-04-09 조회수 3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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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제제기
2.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관계 개관
3.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평화 구축의 배경
4.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평화 구축 영향 및 전망
5.정책적 고려사항


1.문제제기

2018년 7월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 총리는 20년 동안 적대관계를 유지하던 에리트레아를 전격 방문하여 이사이아스 아프웨르키(Isaias Afwerki)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짐.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전쟁상태 완전 종식, 양국 간 협력 강화, 외교관계 재수립, 국경선 획정 판결 이행 등을 담은 평화우호공동선언(Joint Declaration of Peace and Friendship)을 발표함. 일주일 뒤 아프웨르키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를 답방함.

더 나아가 2018년 9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평화협정(Agreement on Peace, Friendship and Comprehensive Cooperation between Eritrea and Ethiopia)을 체결함. 이 협정은 1) 양국 간 전쟁상태 종식, 2) 양국 간 정치, 안보, 국방, 경제, 무역, 투자, 문화, 사회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3) 합동 특별경제구역과 같은 공동 투자프로젝트 추진, 4)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국경위원회 결정사항 이행, 5) 지역적 및 국제적 평화안보 협력 증진, 6) 테러리즘, 인신매매, 무기․마약 밀수에 공동 대응, 7) 평화협정 이행을 위한 고위급 공동위원회 설립을 명시함.
1998년 8-10만여 명이 희생된 전쟁을 벌인 이래 단절되었던 양국 관계는 급속히 개선됨. 외교관계가 정상화되었고 대사관이 재개설됨. 국경이 개방되어 경제적, 인적 교류가 재개됨. 양국 간 전화가 재개통되었고, 항공운항이 재개됨. 이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짐.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관계 정상화는 동아프리카 지역 내 정세 불안정 해소와 평화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에티오피아와의 평화협정 체결 후, 에리트레아는 영토문제로 대립하고 있던 지부티, 알-샤밥(Al-Shabaab) 지원 의혹으로 사이가 틀어진 소말리아와 외교관계를 회복함. 또한 이집트 군의 자국배치로 관계가 악화된 수단과도 관계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음.

본 연구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관계 정상화 및 평화 구축을 분석 및 전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고려사항을 제시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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