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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제문제분석 수단 내전 배경과 전망 김동석 전략지역연구부 부교수 발행일 2024-05-17 조회수 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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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 제기 
2. 수단 내전 개관 
3. 수단 내전 배경 
4. 수단 내전 전망 
5. 정책적 고려사항 


<요약>

o 2023년 4월 수단 군부 내 두 실권자 간 권력을 둘러싼 갈등이 전면적인 무력 충돌로 비화함. 압델 파타 알-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SAF: Sudanese Armed Forces)과 모하메드 함단 ‘헤메티’다갈로(Mohammed Hamdan ‘Hemeti’ Dagalo: 이하 헤메티)가 이끄는 신속지원군(RSF: Rapid Support Forces)이 수도 하르툼에서 충돌함. 폭력사태는 하르툼을 벗어나 다르푸르, 코르도판과 같은 변방 지역으로 확산됨. 이는 수단 역사상 최초의 전국 단위 무력분쟁임.   

o 수단 정부군은 20―30만 명 규모의 병력을 지님. 공군력을 이용하여 신속지원군을 타깃으로 공중폭격작전을 펼침. 이슬람주의 세력 및 다르푸르, 남코르도판 등의 비아랍 부족 무장 세력과 연대를 형성함. 반면 신속지원군의 병력 규모는 정부군의 절반 정도인 10-15만 명에 불과함. 전투기를 보유하지 않은 관계로 공중전에서 불리함. 하지만 신속지원군은 상당량의 최신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군보다 전투 경험이 많으며 척박한 환경에서 게릴라전, 도시전을 치루며 단련됨. 신속지원군은 다르푸르의 아랍계 부족 세력, 차드, 리비아 등 외국 출신 용병으로 구성됨. 

o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휴전을 거부하고 교전을 지속하고 있음. 내전은 일진일퇴의 소모전으로 치닫고 있음. 이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함. 1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800만 명 이상이 국내 실향민 혹은 난민으로 전락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아(famine) 발생 우려가 높아짐. 또한 신속지원군, 정부군 모두 심각한 인권유린 자행으로 비난받고 있음.  

o 수단 내전은 알-부르한과 헤메티 두 군부 지도자 간 권력 투쟁이 폭력화된 결과임. 2021년 10월 2차 쿠데타 이후 민정 이양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신속지원군의 정부군 통합 문제는 폭력 사태에 촉매제로 작용함.  

o 수단 내전은 부족 간 정체성 대립 양상을 띰. 알-부르한은 정규 군사교육을 받은 군부 엘리트임. 또한 독립 이후 권력을 독점한 수도 하르툼을 위시한 리버 나일(River Nile) 주 부족 출신임. 반면 헤메티는 수단 변방 다르푸르의 차드 아랍계 리제이갓(Rizeigat) 부족 출신으로 정규교육을 받지 못함.  이러한 대조적인 출신 배경에 기인한 상호 불신 및 반감은 권력 투쟁을 제로섬 게임으로 만들어 내전 발생의 촉매제 역할을 함. 

o 수단의 지정학적, 경제적 가치는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러시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외부 국가들의 개입을 부채질함. 이는 수단 내전의 기폭제로 작용함. 외부 국가의 지원으로 인한 군사력, 경제력 제고는 정규군과 신속지원군 지도자들의 전투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켜, 협상과 타협을 배제하고 무력 사용을 선호하도록 유도함. 

o 수단 내전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로 치달으면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 및 휴전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함. 내전은 어느 한 편이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소모전 형태로 지속될 전망임.  

o 소모전이 지속되면서 수단이 ‘제2의 리비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즉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우세 지역의 통치를 강화하면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전투를 벌일 것으로 보임. 양측 모두 힘을 소진할 경우 협상을 통해 내전 종식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이 경우 수단은 두 국가로 나뉠 수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 유엔 혹은 아프리카 연합 차원의 평화유지군이 파병될 수 있음.   

o 수단 내전의 지속은 지역 불안정을 조장할 수 있음.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 확산, 신속지원군 외국 용병의 귀국 시 출신국 정세 불안, 홍해 인근 무력충돌 격화 및 국제 무역 타격 등을 초래할 수 있음. 또한 수단발 난민 유입 증가는 차드, 이집트, 에티오피아, 남수단 등 인접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임. 

o 수단 내전에서 신속지원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아프리카 사헬 지역 내 영향력 증대가 예상됨. 이는 이 지역에서 서방의 영향력 퇴조로 이어질 수 있음. 수단과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구축한 중국이 불간섭 입장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중재 노력을 펼칠 가능성이 있음. 미국은 제다 프로세스 활성화 및 제재 강화를 통해 수단 내전 종식을 시도할 전망임. 이를 통해 역내 정세 안정 및 러시아의 대아프리카 영향력 확산 견제를 꾀함.       

o 유엔비상임이사국이자 글로벌중추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은 수단 분쟁 해결, 인도주의적 위기 완화 관련 논의 및 결의안 채택에 있어서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동시에 수단 출신 난민 및 난민수용국 지원 확대, 식량 및 보건 부문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수 있음. 또한 폭력 사태 진정 이후 배치가 예상되는 유엔 혹은 아프리카 연합 평화유지군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음.  

* 붙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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